경기도장애인축구협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축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장애인축구협회는 도장애인체육회 후원으로 지난 5일 수원 경기대학교 대운동장서 ‘2021경기도어울림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뇌성마비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경기본사랑G7축구단을 비롯해 서우회, 팔달여성축구단, 수원60축구단, 장안60축구단이 참가했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장애인 선수들은 전문 축구선수와 함께 몸을 풀고 1대1 훈련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는 25분 경기, 쿼터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뇌성마비선수들은 각 팀의 비장애인 선수들과 혼합해 경기를 뛰었다.

우승은 서우회가 2위와 3위는 각각 팔달여성축구단과 장안60축구단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최영준 경기도본사랑G7 축구단 감독이 수상했고 MVP는 여인팔 서우회 선수에게 돌아갔다.

최영준 감독은 "계속해서 이런 대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 선수들이 활동을 못하고 있어 현재 정신적으로 좋지 못한 상태다. 비장애인보다 답답함을 더 많이 느끼기 때문에 밖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렇게 뛸 수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선수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식 도장애인축구협회장은 "장애인 축구는 농아인축구, 뇌성마비장애인축구, 지적장애인축구, 시각장애인축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도농아인축구단은 전국대회 10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비장인과 비교해도 실력이 특출나다"며 "앞으로 대회를 더 확대해 더 많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축구를 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